올들어 두번째 꽃을 피운 춘란......

 

 

 
 
 

 

  
 

 

  

 

 

 
 
 
 
 
 
 
 
 
 
 
 
 
 
 
 
 
 
보랏빛 가슴으로 / 빛고운 김인숙


 이제 나는 압니다
사랑은 핑크빛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꿈꿔 왔었던 사랑이 핑크빛 사랑이었지만
사랑은 꼭 핑크빛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압니다
핑크빛 사랑을 모두 꿈꾸지만 자기가 했던 사랑이
핑크빛이 아닐 때에도 실망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핑크빛으로 왔지만 나중에 가서는 검게 탄 가슴과
그리움으로 하얀 가슴만 남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의 키가 자란 사람들은
이제 핑크빛 사랑을 꿈꾸는 대신

보랏빛 가슴으로 언젠가 또 시작될

사랑의 꽃 하나 소중히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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