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숨은벽
2015년 7월 17일
북한산 숨은벽, 아니 들킨벽을 다시 오르다.
오랜만에 울님들과 함께 오르는 숨은벽을
오늘은 숨은폭포도 보고 계곡 물도 즐길겸
밤골계곡으로 올라 밤골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출구에서
송추행 버스 704번을 타고
효자2리 정류장에서 버스를 하차하여
밤골 국사당 옆 밤골통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 했던가......
모감주나무가 자주 눈에 띤다. ^^
Golden Rain Tree , 槵, 欒樹, 菩提樹, 無患樹 , モクゲンジ木患子
백과 사전에 설명을 보니, 가장 좋아하는 나무를 '나무마다 다른 천 가지 매력에도 불구하고 망설임 없이 모감주나무라고 대답한다.'고 했다.
하늘을 향하여 곧추선 긴 꽃대에 촘촘히 피어난 화려한 황금빛 꽃이,
7월의 짙푸른 녹음에도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게 피어오르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란다.
《동의보감》에서는 무환자피(無患子皮)를 ‘모관쥬나모겁질’이라고 한글 토를 달았다.
약효를 설명하면서 “씨 속에 있는 알맹이를 태워서 냄새를 피우면 악귀를 물리칠 수 있다.
그 씨는 옻칠한 구슬 같아서 중들이 꿰어 염주를 만든다.
옛날 어떤 무당이 이 나무로 방망이를 만들어 귀신을 때려 죽였다 하여 무환(無患)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라고 적혀 있다.
개오동나무
아들바위에 돌은 붙여 뭐하노...... ^0^
숨은폭포(색시폭포)
가을에 낙엽이 흐르면 제법 분위기 나는 폭포란다.
물이 좀 더 많이 흐르면 더욱 아름답게 보이겠다. 시원하게......
사내폭포는 역쉬 색시 폭포만 못하다.
하지만 물줄기는 시원하게 쏟아지는 모습이 좋다.
누가 이름도 잘 지었지......참!
역쉬 사내같아........ㅎㅎ
폭포 주위에 많이 피어있는 꿩의다리
이 좋은 곳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나유~
손에 잡힐 듯, 금방이라도 올라갈거 같은 숨은벽, 그리고 인수봉 ......
좀 더 가까이 댕겨 봅니다. 저기 숨은벽 위에 내 자리가...... ^^
저기 백운봉도 아름답지만 숨은벽으로 자꾸 눈길이 간다.
파노라마로 한 눈에 보면 이렇게 보이네요. 참 절경 입니다.
늘 한번 가보고 싶은 상장능선
오늘 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리고 멀리 오봉과 도봉산 주봉도......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아름다운 숨은벽을 가까이서 다시보니 울님들과 휘파람이라도 불며 걷고 싶습니다. ^^
속은 다 썩어 문드러저도......
아~ 도봉이여......
가슴이 시원합니다. 이 맛에 산을 오르고 또 오르지요. ^0^
웅장하고 장쾌하게 치 솟아도 숨은벽이라니......ㅎㅎ
너무도 아름다워 담고 또 담아 봅니다. ^^
아~ 너는 어찌하여 몸은 어디가고 그 것도 해골만 굉하니 남았는고......
금두님! 오늘도 멋지게 해 냈습니다. ^^
나두 폼을 잡아 봅니다.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숨은벽을 배경으로
그냥......^^
이번엔 파랑새능선을 바라보며, 역쉬 그냥......^^
금두님은 어디서 박아도 멋져유~ ㅎㅎ
미소님과 골드맨, 놀구 있네유~ 전망대 정상에서......ㅎㅎㅎ ^0^
장군바위, 일명 파랑새바위라나......
어디서 보면 파랑새처럼 보이길레...... ㅎ~
한번쯤 가보고 싶은 저 파랑새능선, 오늘따라 릿찌하는 산객들이 엄청 많네요.
어떤 산객이 '세상 모든 것에 다 다름이 존재한다.
좋아하는 파랑새바위테라스에 앉아 해바라기하며 여유를 부린다.'라고 했던데
나도 그 파랑새바위테라스에 가서 해바라기하며 여유를 부릴 수는 없을까?......
그 누구와......
숨은벽 정상을 내려다보며 한가로이 해바라기 하고픈 저 높은 곳은 내 자리인데......
오늘은 그냥 바라보고 만 가련다.
저 북한산 최고봉 白雲峰을 일본 X들이 감히 白雲臺라고 했다니......
이제 라도 제 이름을 찾아 써야하는데......
정말 오늘 울님들과 함께 상장능선 넘어 도봉산이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행복하다. ^^
한폭의 아름다운 산수화가 이런것이 아닌가......
보는 곳에 따라서, 계절과 하늘색에 따라서, 그리고 햇살에 따라서
천에 얼굴로 보이는 아름다운 북한산이다.
골드맨님! 통증을 다 잊은듯 행복해 보입니다. ^^
골드맨님!
전망대 정상을 날고
또~
날고....... 멋지네요.
미소님도 또 날라서~
사뿐히......ㅎㅎ 좋다 좋아!
나두 한 번 날라 보았는데......영~ 폼이......ㅎㅎ
미소님과
골드맨
그렇게 날 뛰고서도 부족해서......ㅋㅋㅋ
와우! 오늘 정말 산객들, 특히 바위타는 분들이 많네요. ^^
꺼진 불도 다시 보자고 했는데
누군가 담배를 피워서 이렇게 되었다니......
이건 뭐꼬??
파랑새바위 아래 있는 이 바위는 돌고래바위? 아님 파랑새부리바위?
이곳에도 산앵도가......참 이쁘네요. 앵도같이......^0^
한발, 한발 조심해서......
점점 가까이 할 수록 더욱 웅장하고 거대해서 숨이 막힐 것 같은......
우와! 대단합니다. 아무리 보고 또 보아도......
장군봉 왼쪽 계곡이 바람골 이라고 한다네요.
저~ 아애 전망대가......
금두니임! 지두 사랑해유~
저기 상장능선 넘어......
아~ 그거....... ㅎㅎㅎ
지금 뭐라 하능교?
ㅎㅎㅎ 그냥 웃고 말아유~ 호호
줄 하나에 매 달려 인수봉을 오르는 산객들......
정말 대단하고 멋 지게 보입니다. *^*
장군봉(파랑새바위)에도 산객들이......
숨은벽 대슬랩(빨래바위)을 배경으로......
인수봉 악어바위능선에도 산객들이......
거인이 무릎을 구부리고 비스듬이 누워있는듯,,,,,,
발을 내 디디면 금방 올라갈 것 같은 숨은벽 대슬랩
보기만 해도 아찔 합니다. ^0^
인수봉 악어능선을 누비는 산객들이 곳곳에......
숨은벽 대슬랩 아래에서 우린 안전하게 하산을 합니다. ^^
보기만 해도 아찔한 천길 만길 숨은벽을 올려다 보며......
저 계곡 좁은 고개를 넘어가면 배운산장이......
이 나무는 잎 모양새가 계수나무를 꼭 닮았네요. ??
참회나무 열매,
가을이 되면 빨갛게 익어 갈라지겠지요. 포크레인 처럼 손을 벌린 모습으로......
밤골계곡 마당바위에서 잠시 휴식을 하고......
참나무에 이런 버섯이, 표고는 아닌데......
숨은벽 한쪽엔 거대한 바위가 깨저 떨어진 모습이......
왠지 겁이 납니다. ㅠㅠ
큰 바위 밑에 깔려 작살난 작은 바위
저러다가 큰 바위 굴르지요? 조심해야쥐~
물속에 있는 밤골계곡 가제
잘 살아라 가제야!
오늘도 안산을 하고
이제 다시 색시폭포를 지나
행복한 산행 흔적을 되새기며 하산을 합니다.
잠시 숨은계곡 맑고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울님들 오늘도 함께 해주시어
고맙습니다.
그리고 미소님!
저녁 맛있게 아주 잘 먹었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술과 저녁까지 ......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꾸벅 ^0^
울님들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