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보고실2
보고실
나의 고향 보고실(충북 보은 회인)
내 어릴적 놀던 둥구나무(수령 500년이 넘고 둘레가 6M정도 되는 거대한 느티나무),
옛날에는 저 나무 밑에서 동네 사람들이 장기, 꼰 등도 두고 그네도 타고 낮잠도 잤다.
사당
동내 한 가운데 빨강색 지붕(당시 초가집에서 천연스레트로 이제는 양철지붕이 되었다.)인 저 집에서 내가 자랐다.
나를 늘 끼고 사시다가 초등학교 입학까지 손수 시키신 증조할아버지께서 100년전에 직접 접을 부쳐 키운 감나무다.
20여주가 있었는데 이제 3그루가 눈에 보인다.
상주 목사를 지내셨다는, 현재 고향에선 가장 윗대조 할아버지 宗高祖님 산소의 문관석 1
상주 목사 할아버지 산소의 문관석 2
사당 뒤 상주 목사 할아버지 산소에서 바라본 마을,
뒷동산이 옛날엔 소나무로 우거저 있었는데 10여년전 산불로 민둥산이 되다싶이 변했다.
동래 정씨 가문에서도 오늘 시제를 지내고 도로에 나와들 있다.
증조할아버지 산소와 마을
옛날 원호네가 살던 빈집 대문 앞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다.
어릴적 친구들과 뛰어 놀던 집뒤 동산
절골로 넘어가는 고개, 길이 흔적만 남아 있다.
옛날 내가 어릴적(초등학교 입학전)어머니와 작은어머니께서 불공드리러 가시면
나는 늘 이 고개에 올라와 엄마를 부르다 대답 없는 메아리만 돌아오면 곧잘 울기도 했다. ^-^
산제를 모시던 산제당이 있는 산이 곱게 단풍이 들고...어릴 땐 그리도 높고 크게만 보이더니...
옛날 동내 한가운데 두레박 샘이 있던 이곳은 주차장이 되었다.
사당 永慕齊
할머니 산소에서 바라보이는 회인 문필봉,
40년전만 해도 호롱불을 키고 살던 마을인데 이제는 전답에까지 전기가 들어 오고 있다.
죄측 전봇대가 있는 약물내기 산에는 은진 송씨 가문에서 최근 가족묘지를 거대하게 조성해 놓았다.
할머니 산소로 올라 오시는 숙부님과 4촌 동생
할머니 산소에서 본 전망이 참 아름답다.
옛날 홀뚜고개 우리 밭 중앙으로 신작로가 뻥 뚫리어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생겼다.
내 어린시절 우리 마을은 충북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마을 중 하나로
자전거가 다닐 만한 길도 없어 오직 11호만이 통하던 곳인데...
이 것이 바로 천지 개벽이 아니고 뭔가!
마을 입구(옛날 장승백이)에서 보면 마치 보고리속 같은 산속에 포근하게 들어가 있는 마을이다.
마을을 더 가까이 크게 당겨 본 전경
아랫말, 이렇게 옹색해 보이지만 이 마을에서 국회의원, 중소기업청장, 군수, 교장,
그리고 대기업 CEO가 다수 태어난 마을이다.
강원도 어느 산골에서 보는 것 같은 까마득하게 높이 건설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에서도
우리 마을은 멀리 올려다 보이는 곳에 있다.
고속도로에서 투명 방음벽으로 보이는 생지골(향교가 있는 부수리),
난 이 곳을 지나 오른쪽 산을 넘는 산길을 걸어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러니 촌놈 중에 촌놈이다. ㅎㅎ
왼쪽 뾰족한 봉우리에서 오른쪽 밑에 성황당 고개가 있고,
고개를 넘으면 바로 아랫 마을이다.
그러니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 마을인가... ^^
시골 과수원
복우실 2
하늘 아래 첫동네
보고실!!
아련한 추억이 서려있는
멀지도 않은 내고향
그러나
이런 저런 핑계로...
여간해선 가보기도 어려운
보고실!
보고실(甫古室)은 충북 보은군 회인면 애곡리2구로
충북에서 제일 높은 지역에 위치한 하늘아래 첫 동네이다.
어릴적 그네를 타고, 꼰을 두던 둥구나무(300년?된 느티나무)가 여전하다.
약물내기 할머니 산소에서 바라보니
저멀리 회인에 있는 흐릿한 문필봉과
골짜기 멀리에는 윗보고실 동네로 가는 아스팔트 신작로,
그 뒤로 불가사리, 바리봉이
가까이는 모링이를 돌아 쉰동굴로 가는 시골길(지금은 포장 공사중)이
한가롭다. ^^
수리티재에서 바라본 상주 <---> 당진간 고속도로의 터널과
멀리 쪼끔(조금)보이는 보고실 바리봉일부가...
충북 보은군 전설 - 회인팔경(懷仁八景)
출처:
옛 백제시대부터 고을이었던 지금의 보은군 회북면 중앙리를 중심으로 한 이곳에 팔경이 있다 하여 옛부터 사람들이 자주 찾고 사랑하던 경승지이다.
그 첫째가 "아미반월(蛾 半月)"이라 하여 아미산상에 걸려 있는 조각달을 말하는 것이고. 두번째가 "남계어화(南溪漁火)"로서 남쪽 시냇가, 즉 속칭 "밤새"라고 부르는 시냇가에서 밤고기를 잡는 광경이라 하여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횃불을 여기저기서 밝히고 고기를 잡던 선인들의 운치가 마냥 깃든 곳이다. 세번째가 "북수청풍(北藪淸風)"이니 여름철에 북쪽에 있는 숲속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을 말함이다. 속칭 "웃수머리"라고 불리는 현재 면사무소가 있는 곳에 지금도 느티나무가 더러 남아 있지만 옛날에는 이곳에 큰 나무숲이 있었고 이 숲속에 여름철이면 사람들이 몰려들어 피서를 즐겼다고 하는데 그 모습의 아름다움을 표시한 것이다.
넷째가 "옥녀탄금(玉女彈琴)"이니 옥녀봉에서 거문고를 타며 즐기는 모습을 말하는 것이고 다섯로서 "금수단풍(錦繡丹楓)"이니 금수봉의 단풍이 든 가을철의 모양이다. 여섯째가 "송정백학(松亭白鶴)"이니 송정봉 소나무 가지에 하얗게 날아와 앉던 백학의 모양을 말하는 것이다. 일곱째가 "사직취송(社稷翠松)"이니 사직단 봉우리에 푸르게 우거진 소나무 숲을 말한다. 끝으로 여덟 번째로서 "부수단하(富壽丹霞)"이니 부수봉에 아침 노을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