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8일
북한산 비봉을 등산하고 삼천사 계곡으로 하산하려 했지만
폭염이 계속되어 우린 진관사계곡에서 피서로 대신했다.
장마가 지나 갔으나 강수량이 넘 적어 물도 별로 없는 계곡이지만 폭염으로 점점 피서객이 늘고 있는 계곡
심심한가보다. 초가집이 바위 사이로 까꿍을......ㅋㅋ
한가로이 둠벙 옆 그늘에서 물을 내려다 본다.
어디선가 나뭇잎 하나가 물위로 떠내려와
혹 우리님이 소식을 전해 왔나 싶어
가만히 바라본다.
맑은 물속엔
님이 그리도 좋아하는 파란 하늘이 들어 있다.
그리고 뭉개 구름도 두둥실......
소나무!
바위를 갈라 놓으며
그 사이에 뿌리와 줄기를 내려
살고 있다.
어디서 저런
대단한 힘이 나오는지
참 알 수가 없다.
믿을 수가 없다.
하지만
사실이지 않은가!
정말 신기하고
자연에 섭리는 대단하다 싶다.
뭐야! 초가집!
저 뒤에 있는 여자들이 얼굴을 가리고 돌아서잔아~ ㅎㅎ
하늘은 맑고, 폭염은 계속되지만
계곡물에 발 담그고 즐기는 오늘은
넘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나뭇가지도 사랑한다고
하트를 그리네요. ㅋㅋ
폭염에 못 견디겠다는 듯
계곡으로 쏟아저 들어오는
등산객과 등산객......
아우~ 많이 오네요.
이러다 우리 옆에와서
끼어 앉을까 걱정되네요. ㅜㅜ
잠깐 실례합니다. 인증샷만......ㅎㅎㅎ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오수를 즐기는 초가집님......
한쪽에선 한가하게 맞고 치는 부부......ㅎㅎ
부러버라......
아유~
점점 더 몰려오는 사람, 사람, 사람들......
잠시 계곡에서 올려다 본 응봉능선
옷을 입은채로 알탕을 하고 우리 옆에와서 계속 땟볏 바위에 누워있는 뱃짱 좋은 아줌마...... ㅎㅊ
육림차 옆 계곡을 들어갔더니 축소판 금강산 구룡폭포가......
나두 누워서 낮잠을 청하며 하늘을 본다. 아름다운 하늘......
오수를 즐기는 계곡의 모습......보기는 좀 거시기 하지만 참 좋것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