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달성서씨라고 했다가 대구서씨라고 하는지 설명하죠
인터넷을 뒤져보니 그래서 대구달성서씨 라고 부르더군요
대구서씨(大丘徐氏) 본관
우리 대구서씨들은 옛날부터 본관을 대구와 달성으로 혼용하여 다 같이 쓰고 있었으니 대구서씨라고 해도 달성서씨라고 하여도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는 호적에 본관이 달성으로 되어 있음)
우리들의 호적에도 대구서씨로 한 집도 있고 달성서씨로 한 댁도 있는데 그 까닭은 조선조 말 우리나라의 호적법이 처음으로 제정되면서 호적을 계출할 당시에 본관을 대구로 한 집은 대구가 본관으로 되고 달성이라고 한 집은 본관이 달성으로 된 것입니다.
애당초 처음에 어떻게 해서 관향을 대구와 달성으로 쓰게 되었나 하는 그 원인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동국여지승람이라고 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에 이르기를
대구는 별칭이 달성이며 신라 때에는 달구, 화현이라고 하였고 그 뒤에는 수창군이라고 고쳤으며 조선시대에는 도호부를 두었는데 달성은 대구부의 서쪽으로 4리가 된다고 하였고 석축으로 성이 쌓여 있으며 그 석축의 주위가 944척이나 되는데 그 안에 우물이 셋이 있고 연못이 셋이 있으며 천연적으로 군수창이 되고 성이 되어 있으나 폭과 주위가 협소하여 성이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하였으며 지금은 인가는 없고 다만 옛 관청이 건물이 섰던 주춧돌만 남아 있을 뿐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지금의 대구직할시에 있는 달성공원인데 그 안에 들어가 보면 양측 옆과 뒤가 성과 같이 쌓여 있고 앞으로만 내다 보이는 것이 삼테기 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달성은 대구의 고호이며 별칭이기에 옛날부터 우리들의 선조들께서도 대구와 달성을 다 같이 관향으로 써 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의 이 관향에 대해서 아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문제가 뭔고 하니 대구서씨라고 하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만약에 달성서씨라고 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 있는데 왜냐하면 달성서씨라고 하는 서씨가 우리들 말고 따로 또 한 씨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설명하죠
달성서씨 판도공파 (達城徐氏 版圖公派)
우리 달성서씨 중에는 우리들과 시조를 따로 하는 판도공 후손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들을 판도공파라고 하며 이들의 시조는 판도공입니다. (이들이 달성서씨라고 하지요)
판도공의 휘자는 나라진(晉)자이시고 고려 때에 판도 판서를 지내신 분으로 이 판도공의 후손들도 우리 소윤공의 후손들과 함께 대구지역에 같이 살면서 관향도 대구와 달성으로 다 같이 하였었으며 이들 판도공파의 족보도 처음에는 우리 대구서씨의 창간 보인 임오보부터 우리 족보의 별보 즉 부록으로 수록하여 오다가 영조대왕 13년 서기 1755년에 그들대로 제자(題字)를 달성서씨세보(達城徐氏世譜)라고 하는 을해보(乙亥譜)를 창간하여 펴냈으며 종회를 구성하여 달성서씨 대종회라 하고 있습니다.
이리하여 소윤공의 후손인 우리 대구서씨와는 완전히 분류가 되어 수 백년을 지내온 지금 우리가 그냥 달성서씨라고만 한다면 소윤공의 후손인지 판도공의 후손인지 알 수가 없게 되어 있으니 족보를 처음 창간보부터 제자를 대구서씨 세보로 하여온 우리 소윤공의 후손들은 가급적이면 관향을 대구로 일관하는 것이 옳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관향을 달성이라고 한다 해도 망발되는 것은 아닌 것이니 관향을 대구라고 하든 달성이라고 하든 간에 달성서씨 중에 판도공 후손이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되겠습니다.
휘 (諱) 란 무슨 글자인가?
그리고 여기에는 잠깐 참고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무슨 말씀이냐 하면 좀 전에 드린 말씀 중에서 판도공의 휘(諱)자는 나라진(晉)자라고 한 말이 있었는데 이 휘자라고 하는 그 휘자의 뜻을 잘 모르는 분들이 간혹 많이 있습니다.
이 휘자라고 하는 휘자는 죽은 이 이름 휘(諱)자로써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을 말할 때에는 휘자가 무슨 자와 무슨 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즉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판도공의 휘자는 나라진자로 외자 이십니다. 이와 같이 말을 하는 것인데 더러는 우리 시조의 함자가 이문한(한)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살아계신 분들의 명함을 말할 때에는 명함 함(啣)자인 「함자」라고 말하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함을 말할 때에는 「휘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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