慵心
'은퇴한 자의 게으름'이란 우리 漢詩를 보면
平生志願已蹉跎(평생지원이차타)
즉 '평생에 뜻 하던 일 이미 다 글렀나니'
'爭奈衰慵十倍多(쟁내쇠용십배다)
- 노쇠하여 게으름이 열배나 많아지는 것을'
이라는 우리 漢詩가 있다.
午枕을 만끽하는 또 다른 삶을 즐긴다.
'午枕覺來花影轉(오침각래화영전)
낮잠에서 깨어나니 꽃그림자도 옮겨갔거니'
다시 반려자 손잡고 새로 핀 연꽃을 보노라
또한 축령산 산수국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낍니다.
산수국의 헛꽃은 곤충을 부르기위해, 멋진 모습으로 위를 보다가 임무를 다한 헛꽃은 아래로 향한답니다. 중간에 작게 핀 꽃이 진짜라네요.
그리고 토양이 중성이면 흰 꽃이,
산성이면 보라색 꽃이,
알카리성이면 분홍꽃이 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