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1일
벼르고 별러 소백산을 다녀 왔다.
아침 일찍 천호역에서 일행을 만나
두년님 승용차편으로 단양 새밭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하여
무사히 소백산을 다녀 왔다.
오늘도 지난번 옥순봉 때와 같이 두년님의 봉사로
상감산우들은 아주 편하게 그리고 즐겁게 소백산을 다녀올 수 있었다.
산행을 하고 운전까지 해 주신 두년님께는 물론
맛있는 쌈과 반찬을 준비해 오신 미소님
그리고 함께한 골드맨님과 초가집님께 감사를 드린다.
오늘의 산행을 하면서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며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산행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힘든 산행을 해야하는가 하는 것과
오늘은 좀 무리한 신행이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행에서도 힘들었지만 서울에 도착하여 귀가하던 중
버스까지 다 끊어지고 너무 늦어져서
특히 미소님께는 미안하기 짝이 없다.
앞으로는 시간 계획을 잘 세우고
산우님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하며
산행도 서로 보조를 맞추며 화기애애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하겠다.
다시한번 산우님들께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
새밭에서 소백산 비로봉을 오르기에 앞서 인증샷을 남긴다.
http://cafe.daum.net/ssgforum/T9TW/1
물소리도 요란한 소백산 어의곡의 청정한 물, 물, 물......
발이 얼어 버리는지 알았습니다. ^^
단양 철쭉제 행사장에서 얻어온 곰취를 씻는 미소님과 골드맨님......
깊은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와 함께 잣나무 숲길을......
나무가 참 예술적으로 생겼네유~ ^(^
점심 식사를 하기에 앞서
오늘은 특별히 '리저브 스페셜 까베르네쇼비뇽'으로 안산을 위한 건배를 하고......
정상에 오르기 직전의 활엽수림 사스레나무(자작나무과) 숲길......
드디어 소백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눈앞에 펼쳐지고......
사우디에서 오신 등산객?
정상에는 날개달린 개미 같은 곤충이 와글와글......사진엔 마치 비행기 같이......
소백산 정상부근의 시원하게 펼쳐지는 풀밭,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
야생 풀꽃 사진을 찍느라 뒤 쳐저 올라오는 미소님!
만세는 나중에 부르시고 빨리 오시소......
아름다운 초원에 차거운 비바람을 이겨내고 늘 잘 살고 있던 소나무가 죽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ㅜㅜ
소백산을 오르며 정상 못 미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등산객들의 모습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답다.
금두님 이쪽은 충청북도 고요. 한 발짝 바로 지쪽은 깅상도라 예......ㅎㅎ
바로 여그가 깅상도라 예...... ㅎㅎㅎ
그러라 여그가 깅상도라......
그러면 안돼지유~
뭐 쬐끄만 땅덩어리에서......
함께 정상석을 세우고
이쪽 면은 경상북도, 저 쪽면엔 충청북도 하면
얼메나 좋았겠어유~
쩝~
거 참 이상들 히시네!
뭐 별결 다가지구 그러세요.
다~ 사정이 있겠지요. ^^
비로봉에서 연화봉 쪽으로 조망한 모습
비로봉에서 국망봉가는 쪽으로 조망한 모습
비로봉에서 좌 연화봉, 우 국망봉으로 서서 조망한 모습
비로봉위를 날으는 119구조대 헬기
연화봉위의 소백산 천문대가 보이고......
소백산 대피소가 있는 능선
이 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비바람이 늘 거센 소백산 비로봉 정상 주변의 난쟁이 주목과 철쭉, 그리고 푸른 초원이 참 잘 어울리게 보인다.
이제 드 넓은 초원을 배경으로 한 컷씩 인증샷을 남겨 드립니다. ^(^
늘 우릴 위해서 봉사해 주시는 금두님......
그리고 늘 우리에게 즐거운 얘기를 들려주시는 초가집님......
그러고 보니 걷는 모습들도 재미 있네유......
하늘을 올려다 보는 미소님
길만 내려다 보며 걷는 금두님
그리고 앞만 바라보고 걷는 초가집님......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지붕만 보이는 대피소가 있는 푸른 풀밭 여기 저기 작은 바위들이
마치 방목하는 넓은 목장의 가축 같은 기분이 들어 아주 평화롭게 보입니다. ^(^
천년이 되도록 수 많은 산객들을 봐 왔을 주목나무......
감히! 주목이 가지를 뻗듯 나도 주먹을 쥐고 팔을 뻗어 봅니다.
미소님은 살아서 천년......
아~ 겹겹이 쌓이고 쌓여서 광활하게 펼쳐지는 우리의 금수강산......
이런 조망을 보자고, 무엇보다도 힘들게 높이 오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저 멀리 보이는 스카이라인 중에는 좌측 어디엔가 월악의 정상 영봉이, 그리고 오른쪽에는 금수산이 있는데......
이번엔 산우들이 개별 약진(?)을 하는 바람에 이 멋지고 아름다운 조망을 함께하지 못하고 말았다.
초가집님, 금두님, 골드맨님 모두가......
다음에 다시 한번 이런 기회가 온다면 여기 내가 깔아드린 Reflections (The Promise)를 마음으로 들으며
저 아름다운 산야를 함께 오래도록 바라보리라 마음 먹어 봅니다.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을 다시보면서 인증샷을 남기고......
살아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고목이 된 이 주목을 세번째 만나서야 힘껏 포옹을 해 봅니다. ^.^
멋지고 아름다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으며 앞서간 동료들을 따라가랴 바쁜 중에도
우리 상감산우회의 꽃이자 여왕벌 미소님은 깍꿍을 하자 해 놓고는 별루 표정도 없이...... ㅎㅎ ^(^
그러고 보니 나두 별루 구먼유~ ㅎ~
아이구 미소님!
그만 찍구유 어른 좀 오셔유~
앞서간 산우님들 속 터지겠네유~
뒤쳐저 부랴부랴 따라왔건만 산우님들 표정이 아주 제각각으로 한심하다는 표정들이시니......워쩐대유~ 죄쏭스러워서......
비로봉 부근의 철쭉은 이제 시작이군요. 워낙 넓은 산자락이라 이 정도의 철쭉 군락으로는 아직 이군요......^^
사실 소백산 철쭉은 연화봉으로 가는 능선이 볼만하다 싶은데......어쩐대유 산우님들~
다시 힘을 내서 비로봉을 거쳐 하산을 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또 제각각 개별 약진입니까???
저 멀리 초가집님과 미소님이 멀리멀리 아주 멀리 사라져가고, 그 뒤로 금두님, 그리고 내 바로 앞에는 골드맨님
그러고 보니 난 늘 혼자 놀고 있군요. AE 잼 없어......사진 찍는게 죄라면 죄가 되것지유~~
멀리 비로봉을 보며
하산길을 담다보니 점점 더욱 멀어저가는 산우님들을 보며 이런 저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인생길도 종국에는 나 홀로 먼 길을 떠나겠지 싶은게......
괜실히 슬퍼질락 하네유~~
그 나마 말 벗이라도 있는 삶은 심심치는 않겠지만......
끝까지 홀로 걷는 삶이 된다면 얼마나 삭막할까유.
그나마 모르는 이들이지만 한무리가 되어 걸어 봅니다.
하지만 골드맨님 표정이 무언가 못 마땅한 듯, 쩝......
불과 1시간전에는 비교적 와글 와글 하더니 이제는 좀 한산한 기분이 드는 소백산 비로봉 정상의 표정 입니당 ^^
저 오른쪽으로 국망봉을 바라보며 비로봉에서 새밭으로 하산을 합니다.
이제 비로봉도 멀어저 가고, 어쩌다 상감포럼회원 & 상감산우회원만 남아서......
하산길에 숲사이로 보이는 국망봉쪽 산들이 너무도 아름답고 싱그럽게 보입니다.
가파른 하산길을 안산을 하고,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근 추억이 아직도 생생 합니다.
단양의 장다리집에서 함께한 저녁은 진수성찬이었지요.
하지만 고생을 도 맡아 해 주시며 애써 주신 금두님은
단양 특산 동동주를 못 드시고 우리만 마시자니
영~~ 마음이 그렇습니다. ^^
애써주신 금두님!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드릴 건 없구......이 떡이라도 하나 더 드시지유~ ㅎㅎ *^^*
[Reflections (The Promise 앨범-연주)/ Tim Ja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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