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8일
북한산 구천계곡 구천은폭을 홀로 즐기다.
오늘은 이런저런 이유로 산우님들 모두 불참하에
나 홀로 이렇게 산행을 한다.
폭포엔 단 3명이 있었다.
그 중 한 남성은
팬티 차림으로
계곡물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계속한다.
점심 때가 다되어
나처럼 혼자 올라온 청년에게 한 컷 눌러 달라고 하고는
폼을 잡아 본다. ㅎㅎ
아카데미하우스를 지나서 파리풀을 하나 담아본다.
이 짚신나물은 대동문 근처에 이르러 만났는데
참 이쁘고 깨끗하게 피었다.
이 풀은 모르는 풀이다.
마치 참께 비슷한데......
작살나무
호장근
요놈은 정말 그게 그거 같고......
내가 보기엔 풀거북꼬리인듯 싶다.
조록싸리
국수나무
폭포아래는 물오리나무가 많이 있었다.
정말 폭포수가 시원하게 쏟아저 내린다.
몇일 전에 왔더라면 장관을 봤을 텐데 싶다.
하지만 통제를 하고 있어서 올 수도 없었다. ^^
나도 등산화를 벗어본다. 그리고 폭포수 아래로......^^
닭의장풀도 꽃이 피었다.
흔한 꽃이지만 자세히 보면 참 이쁘게 생겼다.
마치 장닭의 벼슬 같은 꽃이......
폭포수 아래엔
보기드문 엄청 굵은 조록싸리가 있었다.
물푸레나무인가 싶어 가보니
폭포수 주변엔
다릅나무가 여기 저기에 서식하고 있었다.
엄청난 폭우에도 이렇게 버티는 힘이 어디서......대단한 풀뿌리다. ^^
오늘은
혼밥이다.
정말 호젓하기 짝이 없다.
평소 같으면 미소님이 마련한 반찬에
산우님들이 준비 해온 먹을 거리가
줄비 할텐데......
달랑 국수 한 그릇
ㅜㅜ 썰렁하다.
그래도
폭포수를 보며 먹는 국수 맛은 일품이다.
그리고 커피 맛도 기막히다. 혼커피지만......
점심을 먹고
다시 한번 더 둘러 보는 구천은폭은
정말 아름답고 시원하다.
그러고 보니
이젠 모두 가 버리고
나 혼자다. ^^
한참을 쉬었으니
대동문까지 산행을 하고 싶다.
좀 더 돌아 보고 가려는데
갑자기 시끄럽다.
여성 산객들이 다섯이나 온다.
근데
나 같은 건 싹 무시하고
선녀가 되어 물속으로 풍덩이다.
ㅎㅎ
]옷은 입고 서리
아마도 내가 나무꾼으로 보인걸까?? ㅋㅋㅋ
산행을 하며
폭포수 위에서 본 계곡도 수려하다.
북한산 며느리밥풀꽃은 이쁘기도 하여라. ^0^
키도 꽃도 아주 작은 자주꿩의다리가......
솔이끼도 싱싱하다. 비가 온탁이려니......
참회나무
꽃사과 보다는 작은 것을 보니 아그배 인듯 싶다. ^^
저 앞에 가는젊은 부부(?)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이 곳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계곡물에 세수를 하고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남자가 매우 지친듯
여자가 내려갈까 묻더니
결국엔 하산을 하나보다. 쯔쯧......
대동문 400m를 남겨두고는......ㅜㅜ
대동문 앞에 이르러
이렇게 금빛 찬란한 짚신나물을......^0^
자주조회풀
참회나무 같은데...... 넘 무성하넹
대동문에서 커피 한잔하며......
근데 저 한 가운데 아주머니는
배짱 좋게 혼자 누워자더니...... ㅎㅎ
시단봉에 올라서......
여름 북한산(삼각산)을 조망해 본다.. 아름답고 수려한 삼각산이다. ^^
늘 우리집에서 바라보던 인수봉이
오늘은 또 다른 감회를 느끼게 한다. ^0^
노적봉, 저 곳을 몇년전에 올랐을 때 그 희열감이 아직도......
만경대
고삼
새풀?
국수나무
머루
이 풀 이름은 뭔지?
이젠 사부 자리도 내 놓아야 하겠다.
모르는 것 천지니......^^
물레나물
으아리
내 키보다도 더 큰 꿩의 다리가.....
.
동장대
이 풀도 무언지 모르것다. ^^
여전히 변함없는 북한산성 연리지 ^^
다시 대동문으로 와서 하산을 한다.
同歸一體 (동귀일체)
인간(人間)의 정신적(精神的) 결합(結合). 곧 사람이 '한울님'의 큰 정신(精神)에 하나로 합치면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라'는
지경(地境)에 이르게 되어 세상(世上)의 모든 악(惡)한 다툼과 분열(分裂)이 없어지고
한결 같은 정신(精神)으로 통일(統一)되어
한 신체(身體)가 한 생명(生命)에 결합(結合)되는 현상(現象)
<다음 백과에서>
常樂我淨 (상락아정)
①열반(涅槃)의 사덕(四德). 즉 열반(涅槃)의 경지(境地)는 생멸(生滅) 변천(變遷)함이 없음을 뜻하는 상(常)과
괴로움을 떠나서 무위(無爲) 안락(安樂)한 것을 뜻하는 낙(樂), 자재무애인 진아(眞我)와 번뇌(煩惱)의 더러움을 여의어 잠연청정을 뜻하는 정(淨)의 네 가지
②사전도(四顚倒)
열반은 불교에서 수행을 통해 도달하는 궁극적 경지이며, 불교의 궁극적인 실천목적이다.
대승불교의 경전인 〈열반경〉은 열반은 상, 락, 아, 정, 즉 4덕을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상은 상주함을 말하는데 열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생, 주, 이, 멸의 변화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상이라 하며,
낙은 안락의 뜻으로 열반은 번뇌가 다하여 괴로움과 즐거움을 모두 떠난 진정한 즐거움의 세계이므로 낙이라 하며,
아는 진아를 뜻하는 것으로 열반은 망아를 벗어나 진정한 자아에 도달한 세계이므로 아라 하며,
정은 청정의 뜻으로 염오에 덮힌 생사의 세계를 여읜 열반의 세계는 청정한 세계이므로 정이라 한다.
<Daum 백과사전>
우이동 만남의 광장 현충비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감을 하면서
홀로 한 산행이
나름 많은 것을 생각케하는
의미 있었던 산행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