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8일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우산을 받쳐 들고

혼자 광나루역에서 아차산으로 오른다.

아차산 생태공원에 도착하니

제법 빗발이 굵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대로

풍년화가 있다는 곳으로 간다.

역시 풍년화는 그 곳에 있었다.

그런데 벌써 꽃이 지고 있는 듯하다

크게 볼품은 없었지만

처음 보는 풍년화를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님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 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言語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 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린 나를 만나러
더 이상 먼 곳을 헤매지 마십시오


내가 길들인
기다림의 日常 속에 머무는 나

때로는 눈물 흘리며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오랜 나날 상처받고도 죽지 않는 기다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소임입니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풀꽃을 찾다가

아차산 고구려정으로 오른다.

잠시 쉬며 커피 한 잔을 마시는데

하산을 하는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본다.


혼자 비를 맞으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이상한가?

아님 처량해 보이나?

그러고 보니

괜 실히 무언가 허전한 생각이 든다.

......

불쑥 탐방로를 벗어나

추억을 떠 올리며

오솔길을 걸어 본다.

젊었을 때

아내와 가끔 영화사에서 오르던

추억의 오솔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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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가 / 사랑의 인사 Salut d`amour, Op.12

Edward Elgar (1857∼1934)

 


Salut d`amour, Op.12


사랑의 노래

RM.릴케 당신의 영혼을 흔들지 못 한다면 나의 영혼이 있어 무엇하리오. 내 어찌 당신을 지나 다른 것에 닿을 수 있으리오. 아ㅡ, 어둠 속에 사라진 그 무엇, 그 곁에 내 영혼을 머물게 하리라. 당신의 마음이 흔들려도, 미동치 않을 어느 낯설고 고요한곳. 하지만 당신과 나에게 닿는 모든 것들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 놓았습니다. 두 개의 현에서 하나의 음을 자아 내는 바이올린의 활처럼 우리는 어떤 악기 위에 있는 것입니까? 그 악기의 연주자는 누구입니까? 오ㅡ,사랑의 노래. Pinchas Zukerman(1948~ )Israeli violinist, conductor

이 곡은 영국의 근대 작곡가 E. 엘가(1857~ 1934)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친 곡이다. 오르가니스트로 출발한 엘가는 전형적인 영국 신사풍으로 32세가 되어서야 늦장가를 들었다. 그가 작곡가로 변신한 것은 그의 재능을 일깨워준 그의 아내 덕택이었다. 아내의 열성으로 용기를 얻은 엘가는 결혼을 계기로 런던으로 나와 작곡에 몰두, 성공을 거두었다. 엘가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이 ‘사랑의 인사’를 피아노곡으로 작곡하여 바쳤다. 이 곡은 3분밖에 안되는 짧은 곡이다. 그러나 로맨틱한 멜로디가 사랑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이 피아노곡은 관현악곡으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는 이 곡도 피아노곡이나 관현악곡보다 바이올린곡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은 아주 짧은 대신 되풀이해서 들을수록 더욱 맛이 난다. 새 해, 새 날.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사랑을 듬뿍 나누어 주자. 더없는 사랑의 한 해가 되기 위해 먼저 사랑을 주자.
 



출처 : 관악산의 추억(e8853)
글쓴이 : 파도소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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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동유럽 여행에서의 추억이 새로운 오늘......^^

 

 

 

크로아티아의 폴리트비체의 아름다움이......^^

 

 

 

 

2012년 4월 29일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https://www.youtube.com/embed/cBSL5C4lp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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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6일

아침 창문을 열며

오랫만에 맞이하는

화창한 초겨울 날씨에

괜실히 마음이 설레인다.

 

앞으로는 멀리 잠실벌까지

뒤로는 북한산 인수봉까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꺼내어

아침 해돗이부터 담아 본다.

용마산과 아차산 위로

붉게 떠 오르는 해를 보는

오늘의 해돗이는 참 환상적이다.

새해 첫 날같이......

 

그리고

멀리 잠실벌과 우뚝 솟은 롯데타워

뒤로는 북한산 전경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이고

장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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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19일

안해와 함께 경복궁역에서 서촌을 거쳐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관람하고

인왕산 기슭에 있는 수성동계곡과 시인 윤동주 문학답사를  하다. ^^

 

 

 

 

 

 

 

 

 

 

 

 

 

 

 

 

 

 

수성동(水聲洞)계곡 
종로구 누상동・누하동에 걸쳐 있던 마을로서, 누하동 뒤쪽으로 누상동과 경계되는 곳의 지명인데

한가롭고 그윽하여 물소리가 끊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

 

 

 

 

 

 

 

 

 

 

인왕산과 미국참나무

 

 

 

 

산국(?)

 

 

 

윤동주 시인의 언덕

 

 

 

화살나무

 

 

윤동주 시인의 언덕엔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으니 그 향이 어떠랴~ ^^

 

 

윤동주의 시

 

 

 

 

 

 

 

 

넝쿨장미(인가목은 아니듯 하고 붉은 찔레꽃도 아닌듯 하네요.)

 

 

 

 

 

청운문학도서관 이라고 하는데...... ^^

 

 

분명 구절초인데...... ^^

 

 

 

 

 

감국도 같은데......산국과 구별하기가 난해하당 ^^

 

 

쑥부쟁이

 

이것도 쑥부쟁이?

 

 

Nearer My God To T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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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6월 27일 토요일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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