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1일 양곤 골호텔을 출발하여 바고를 거쳐
짜익티오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한 후에
산악차량으로 골든락 중간지점에 도착하였다.
산악차량이 더 이상 못 가는 구간은
네명이 메고가는 가마를 타고(일부는 도보로...) 약 1시간 정도 올라
우리는 2000년전 해발 110미터 산 정상 벼랑위에 조성 했다는
'황금바위 파고다'를 관광하였다.
우리 나라는 110미터라면 별것도 아닌 뒷 동산일 텐데
오르고 보니 사진에서 보듯 엄청 높은 산이었다.
양곤의 골호텔을 아침 8시경에 출발하여 처음 보는 지방 소도시 모습
고속도로도 아닌 듯 한데 이런 톨게이트가......
도로 주변의 허름한 가옥들......
1시간 30분 정도 달려 처음 도착한 휴게소 옆 쓰레기 장엔 소, 개, 염소, 새 등이 먹을 것을 뒤지고......
버스 휴게소의 모습과 우리 일행들......
남한의 6배나 되는 넓은 국토를 가진 자원부국 미얀마는
전에는 우리 보다도 더 국민소득이 많고 잘 살았던 나라다.
하지만 이렇게 열악한 도시의 생활상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미얀마 국민들은 지도자 잘 못 만난 것을 안타까워하고,
대한민국의 고 박정희 전대통령을 존경하면서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누구던지 닿해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것, 다 지나 봐야 알게되니 문제지요.
우리도 불과 4~50년전의 배고프고 헐 벗었던 보리고개와 버스, 아니 자전거도 없어
가깝게는 10리, 멀게는 30여리 시골길을 걸어서 다니던 시절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어느 지방 소도시의 중심 번화가를 지나면서......
부럽고 탐나는 넓은 평야에서 대형 트렉터로 논을 가는 모습
왼쪽에 모를 뽑아(우리 고향에서는 모를 쩌서 낸다고 함) 묶는모습 - 움직이는 버스에서 촬영하느라 간신히......
사람들이 모여서 모를 내는(벼 모를 심는) 모습이 멀리 보이고......
농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형 경운기로 논을 가는 모습
끝도 없이 넓은 평야에 있는 농촌 주택의 모습 - 외딴 농가가 있는 곳엔 나무가 한, 두그루가 꼭 서 있었는데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아마도 뜨거운 햇빛 때문에 그늘이 필요해서가 아닌 듯......
미얀마인들의 생활필수품 자가용 배(?), 건기인 지금도 마을 주변엔 물이 여기저기 흔하니 우기엔 대단하겠지 싶다.
또 다른 일반 시골 풍경
어느 곳이나 사방 물이 이렇게......
도로가에서 수박을 파는 원두막
미모사 같은 풀인데 꽃과 열매가 예쁘다.
수박 밭과 수박을 실어 나르는 두마리의 소가 끄는 우마차
수박 밭과 농가
약간의 두려움과 함께 산악용 트럭을 타고......
50여년전 옛날 우리나라 시골 산판에서 발매 나무를 실어 나르던
10바리(바퀴가 10개 달린 GMC)에 사람이 올라 타던 것 처럼
사람을 싣고는 겁나게 윙윙 거리며 가파른 포장 길을 달린다.
산악용 트럭이 멈춘 곳에서 처음으로 눈에 띈 마치 곰의 몸에 털이 난 것 같은 나무, 죽은 나무인지 알았더니 살아 있다.
여기서 부터는 걸어서 1간 남짓 오르거나 가마를 타야 하는데, 가마꾼이 많기도 하다.
가마를 타고 가는 여왕님......
나도 생전 처음으로 가마를 타고, 셀카로......ㅎㅎ
헉! 80노부부는 걸어서 가시고......그 것도 모르고 난 다 타야 되는가 싶어 그만 ......그냥 갈걸......ㅜㅜ
드디어 '골든락'과 그 위에 세워진 파고다를 보고......
저 멀리 바위 난간에 걸쳐 있는 '골든락'과 그 위에 세워진 파고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위에서......
아래 좌측에서 위를 보며......
누구나 들어가 기도할 수 있는 곳에서......
남성 만이 들어가 골든락을 만질 수 있고, 기도하며 금박을 붙일 수 있는 곳에서,
어느 부자의 다정한 모습과 불심으로 바위는 더욱 두터운 금덩어리가 되어가고......
골든락 오른쪽으로 내려가면서 ......
기도하는 사람, 먹는 사람, 누워 자는 사람 등 인산인해를 이루는 이곳은
성스러운 곳이자 미얀마인들의 휴식처고 소풍지가 바로 파고다인 듯......
언제나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저 장군 출신의 노부부의 행복한 모습에서
옛날 내가 'ME'교육을 받던 생각이 난다. ㅎㅎㅎ
한번 올라오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듯 천막을 즐비하게 처 놓고 자고먹고 기도하고 쉬고 놀다 가는 곳 피고다......
이렇게 높은 산인데 해발 110미터라니......
저 의자에 앉으면 내손안에 있오이다. ㅋㅋ
또 다른 작은 골든락?
내리막길을 계속 털털털 뛰어가는 가마꾼, 내 오작육부는 모두 제각각 놀 것만 같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나도 말타는 기분으로 뛸 수 밖에 없었는데...... 으~ ㅎㅎ
아이구 이제 다 내려 왔으니 마음이 놓인다. ^^
온통 대나무로 밀림을 이룬 숲과 숲 사이로 가파른 길이......
덜컹 덜컹, 엉덩이 아파도 떨어질세라 손을 웅켜잡고 긴장한 가운데 산악용 트럭은 무섭고도 신나게 달리고......
밀림의 숲 저 멀리 황혼을 바라보며 숙소로 갑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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