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0일

서울둘레길7코스 중

가양대교에서 봉화산까지 걸으며......

 

 

광대풀꽃

          - 배형준

 

논, 밭두렁에서
잡초 취급을 당하고
일찍 피었다고 서러워하지 말게나

무시당해 서럽다고
쫘악 펼친
짧은 치마 위에 빙그르르
광대까지 불러 살풀이를 해야겠는가,
선구자는 늘 외롭고 힘든 길이라네

그대가 소리없이 봄을 부르면
냉이꽃, 별꽃, 꽃다지, 괭이밥꽃
노랑 민들레가 봄의 노래를 합창하고,
꽃등에도 나들이를 시작한다네

누가
꽃이 작다고 꽃이 아니라 하던가
비록 꽃은 작아도 달콤한 꿀이 있어
개미도 사랑을 전해주고,
무엇보다 가슴 속에
인생의 그윽한 향기가 풍기고 있으니
보아주는 이 없다고 외로워하지 말게나,
그대보다 못한 나그네가 지천이라네


 

* 꽃말 : 봄맞이, 그리운 봄소식
* 꿀풀과의 두해살이 풀꽃.

꽃의 혀에 광대옷 무늬가 있어 광대풀꽃이라 한다고......

 

 

 

 

가양대교에서 올림픽도로를......

 

 

 

 

 

 

 

 

 

 

 

 

 

가양대교를 건너 난지도에......

 

 

 

 

 

 

 

 

 

 

 

 

 

 

 

 

 

 

 

 

 

 

 

 

 

 

 

 

 

 

 

 

 

 

 

 

 

 

 

새들은 어디로 가고 빈 둥지만......

 

 

 

 

 

 

 

한강변 난지도길에 활짝핀 산수유꽃......

 

 

 

 

 

귀엽고 예쁜 유치원 아이들 체험학습을 보며......

 

 

드디어 우린 노을공원으로 향합니다. ^^

 

 

 

지금 우리는 ......

 

 

 

이건 뭡니까?

세상에......

하이에나(도둑놈)가 다 뜯어먹고

뼈다귀(자전거 체대)만......

주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찬!! 나원......ㅜㅜ

 

 

빗물이 흘러야 할 도랑 같은데......

 

 

까마득하게 보이는 노을공원에서 하늘공원쪽으로 뻗은 길은 끝이 안보이고......

 

 

 

 

 

 

 

 

 

 

 

잠시 금두님 고구마로 입을 즐겁게 합니당. 냠냠~ ^0^

 

 

 

그리고는 ......

 

 

 

 

 

 

올 봄들어 처음 보는 이 꽃,  

송장꽃과도 비슷한데

알고 보니 광대풀꽃이다.

 

따뜻한 이 봄!

광대라도 되어 

펄떡 펄떡

마구 뛰어보면 어떨까?

 

이곳 저곳에서

아름답고 예쁜 꽃들이 피는

따뜻한 이 봄!

 

오는가 싶으면

곧 가버리는 봄을 만끽하면서......

 

 어떤 때는

뭔가 조용한듯

뭔가 고용한듯 하면

괜실히 두려움이 생긴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아~

벌써 봄 날이 가는건 아닌지......

 

 

 

 

 

 

 

 

 

 

 

 

 

갑자기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껴안는 동심......^-^

 

 

 

 

 

하능공원 자락엔 멋진 자연의 작품이 전시된 바깥전시장이 펼쳐지고......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능선엔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햐~ 요거이 동물의 이동통로라......

 

 

 

 

 

저 표정은......??

 

 

지난번엔 순희씨

오늘은 장수군을......

언제나 이렇게 점심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시는 총무님

고맙습니다. 크게 복 받을껴유~ ㅎㅎㅎ

 

 

벌써 꽃이 핀 냉이, 아까워라......

 

 

 

냉이와 큰개불알꽃의 어울림 ㅎㅎ 역쉬 봄을 알리고 있네요. ^^

 

 

 

 

불광천 저 멀리로 북한산이 정겹다.

 

 

                                        갈길을 잃어버린 철새인듯......

 

 

분명 백로는 아니고,

그럼 해오라기......

 

속 눈썹을 짙게 달고

머리에 예쁘고 멋진 깃을 단 폼이

우아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왜 수줍음을 그리도 많이 타지?

슬슬 우릴 피하면서

기다란 다리로 살랑 살랑......

짝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두리번 두리번 긴 목으로......

 

 

 

 

 

 

 

 

 

 

                                                                불광천을 벗어나기에 앞서

                                                                산수유꽃을 담는 울님들......^^

 

 

산수유꽃 사이로 저멀리 북악산과 안산도 보이고......

 

 

 

 

 

 

 烽山을 蓬으로 알았나?

우습게 알고 가볍게 오르다

큰코 다친(?) 울님들......ㅎㅎㅎ

 

 

 

 

 

 

동백꽃 향에 빠저들며 가볍게 오르기 시작한 봉산......

 

 

 

 

가도 가도 끝이 안보이고......

 

 

 

 

 

울님들 힘 내시라요. ^^

 

 

 

 

 

 

봉산 정상인가 싶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반갑게 맞이한 제비꽃 방끗 방끗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정상은 저 멀리에......

 

 

다시 내려가고......

 

 

 

 

 

 

걷고, 걸어서.....

 

드뎌 정상 봉산정이......

아~ 드뎌~

만세~ 만만세!

 

 

 

 

 

 

 

요거 시험에 출제 할랍니다. ㅋㅋ

 

 

 

 

 

 

 

 

 

 

진달래도 이쁘게 피기 시작하고......

아직은 님께서

즈려 밟으라고

뿌릴 때는 아닌듯......ㅎㅎ

 

 

하산하다가

넘넘 가파라서

놀라 자빠지나유~

 

 

 

 

 

 

하산길엔 온통 동백꽃이......

아! 참 그러고 보니

미소님께 봄 꽃 한송이 못 꽂아주었군요.

이 미련한 놈이......^^*

아마도

골**이 있었더라면 틀림없이......ㅎㅎㅎ 

 

 

 

 

자작잎 산사나무를 보며

하산을 서둘렀지요.

 

울님들 덕분에

오늘도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특히 저녁만찬을 크게 쏴주신 초가집님

감사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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