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1일
우이령쪽에서 영봉을 오르며......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해인 님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결움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왼쪽 큰 바위밑에는 용덕사 산신각이 있다. ()()()
용덕사를 지나 육모정고개로 오르는 길 외쪽에 있는 꽤 커다란 맹그바위......^^
그런데 알고보니
지난번엔 이 바위 아래서 성불을 할 것 같던 초가집님이
오늘은 마치 기를 밭으려는듯한 기이한 행동을 한다. ㅋㅋ
냉수 먹고 속차리겠다는 미소님......ㅎㅎ
벌써 어딘가 축쳐저(?) 보이는 님들......
육모정고개를 지나 우이능선에 오르니 인수님이 우릴 반기고......^^
상장능선의 왕관봉과 도봉산 오봉 그리고 도봉정상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우이남능선의 우이암까지......^^
우이능선에서 조망한 상장능선과 도봉산의 파노라마
언젠가 혼자라도 가보고 싶은
출입금지구역인 저 능선 맨 왼쪽에는 해골바위가 있는 듯 싶고
맨 오른쪽 위에는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
정면 왼쪽으로 영봉이 보이고
그 뒤로는 인자한 할아버지가......^^
언젠가......미소님이 길을 잃고 헤메었던 그 맹그바위 봉에서 조망한 영봉과 북한산 만경대, 백운대 그리고 인수봉
미소님이 준비해온 맛있는 점심 반찬 최고에요. ^0^
코끼리바위
우이능선을 오르는 님들은......
저 아래로는 도선사 일주문이 보이고......
북한산 스카이라인이 참 멋지다. ^^
우이능선을 오르다 잠시 얘기를 나무는 님들, 저 곳이 영봉이라고......
영봉에 잠시 수락산 배낭바위가 놀러온듯......
우이능선에서 내려다 본 계곡엔 고목과 만물상 바위들이......
그리고 작살능선도 보인다. ^^
아~ 손에 닿을듯 한 인수봉!
웅장한 인수봉, 한번 올라볼 수 있을런지......
영봉 정상으로......
초가집님은 늘 이렇게 뭔가를 알려만 주시니......ㅎㅎ
영봉에서 하루재로 하산하다 바라본 인수봉
하루재와 인수봉
하루재를 내려가면서......
좀작살능선으로 하산하는 님들......
소귀천과 도선사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합쳐저 백운천가득 넘쳐흐르는 물물물......
늘 태극기가 펄럭이는 봉황각 옆길을 걸어가는 님들......
한반도의 북쪽에 있는 습지나 초원지역에서 번식하며
10월 초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겨울철새인
청둥오리 한 쌍이......
우이동 만남의광장 시계탑
만남의 광장에서 조망한 북한산 삼각봉
소나무사이로는 아름다운 도봉산야가......
만남의 광장 입구로 나가면서......
아름답고 웅장한 북한산을 다시 돌아보며
오늘에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도 함께해준 울님들 고맙습니다.
덕분에 더 없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골드맨님
저녁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흑돼지보쌈에 맥주 한잔을 기울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