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1월 11일 이말산과 북한산둘레길을 걷다.
이말산(莉茉山)_진관공원 [津寬公園]
이말산 일대에는 명종조 내시부상선이었던 노윤천 등 환관 분묘를 비롯해 상궁, 사대부, 중인 등 조선시대 다양한 계층의 분묘 300여기와 상석, 문인석 등 각종 유물이 분포돼 있으며, 해발고도 132.7m의 이말산은 구파발역 인공 폭포에서 입곡교 앞 북한산국립공원까지 걸쳐있다.
조선시대에는 '성저십리'라고 해서 도성에서 십리 거리까지는 묘를 쓸 수 없었는데 이말산 일대가 성저십리 바로 바깥쪽이어서 분묘들이 많은 편이라고 한다.
이말산(莉茉山)이 곧 진관공원이다. '이말'이란 '말리(茉莉)' 또는 '재스민'이라 불리는 식물을 뜻하는데, 그 이름이 붙은 유래는 알 수 없다. 면적 98만 3,791㎡으로, 체력 단련 기구 및 휴식 시설 35점이 설치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성저십리라 하여 도성에서 십리 거리까지는 묘를 쓸 수 없었는데 진관공원이 성저십리 바로 바깥쪽에 해당한다. 조선시대에 한양 사람들이 성묘를 다녔던 곳이 바로 진관공원으로, 공원 전체에 조선시대 분묘들이 흩어져 있다. [출처] 진관공원 [津寬公園 ] | 네이버 백과사전
대나무님이 돌보는이 없는 비스듬이 기울어진 묘비를 읽고 있다. 조선시대 뭔 판서라나...人生無常이라 했던가...
왕의 특별한 신임과 사랑을 받았던 상궁들을 비롯한 내시들의 묘지가 즐비한 이말산, 산 이름도 처음 들었지만 오기도 처음인 나는 나무가 많고 산책길이 조용하고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여기저기 잡초와 나무가 무성한 묘지와 일부 훼손된 묘지, 그리고 문인석이나 비석 등 석물들이 깨지고 잘려져 나뒹굴고, 관리하는이 없는 수 많은 묘들을 보고 마음이 숙연하고 서글퍼짐을 금할 수가 없다.
빨갛게 익어 아름다운 망개열매
구파발역 2번 출구 뒤편으로 올라가 계속 능선을 걸어 마지막 조그만 광장의 쉼터에서 되돌아 나와 하나고등학교옆르로 내려서서 북한산 진관사 입구로 가는 길에서 비석 받침돌과 상석만 있는 훼손된 묘를 가리키고 있는 초가집님...
귀족학교 운운하던 그 유명한 하나고등학교, 어쨋던 기대가 크다. 뭔가 차별화된 교육이 잘 되겠지...
북한산 의상능선이 아름답게 보이는 하나고등학교 부근 건널목
진관사 입구에 있는 진관사태극기비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옛날 옛날엔 기녀도 목숨마쳐서까지 지키는 순정이 있었다네요. 거참...
내시묘역이 있는 수목원, 단풍이 아직도 남아있다.
철조망이 있어 들어가지 못하는 내시묘역이 있는 곳을 가리키며 설명하는 대나무님, 감사합니다.
북한산초등학교 부근의 곱게물든 아름다운 단풍
오늘은 일부 약속을 안지킨 사람들이 있었지만,
덕분에 금요일임에도 쉬지않고 산행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좋은 말씀 해주시는 대나무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그리고 또 뭔가를 느끼고 생각하게 해준 이말산 산행이었습니다. ^(^
인생무상 (人生無常)
출처:http://blog.daum.net/oetaik77/1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