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Morocco) / 페스의 메디나 (Medina of Fez)

 

탕헤르에서 하루 밤을 자고 아침 일찍 페스로 이동하여 세계 최대의 미로라고 하는 메디나, 금빛의 문이 있는 호화롭고 장대한 왕궁, 천연 염색장을 관광하고,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로 이동하여 핫산 탑, 왕궁 등과 간단한 시내관광을 한뒤 카사블랑카로 간다.

김정훈 가이드님의 재미있는 달변에 따르면 최고 좋다는 호텔인데도 침대는 푹 꺼저 아침에 일어나 보면 옆짝꿍이 침대에 파뭍쳐 없어진 줄 알고 놀라거나, 바뀌벌레로 놀라거나 하는 등 생각치 못한 일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짐싸다가 강아지 만한 바퀴벌레 두마리 잡은 것 빼고는 그런대로 좋았다.

날이 새기도 전에 아침을 먹고, 전용 버스를 타고 모로코에서도 포르투갈과 스페인처럼 광활한 대지를 따가운 햇빛을 받으며 달리고 또 달린다.
땅덩어리가 이토록 넓다 보니 갈길도 멀다. 4시간여를 달리고 달려 도착한 페스, 역시 설명 들은
대로 궁궐문은 금빛 찬란하고, 건물과 담벽의 타일 무늬는 한마디로 정교하고도 아름다웠다.


똥, 똥~, 물, 좌측으로, 우측으로, 당나귀 조심~ 등 마치 군시절 행군할 때 '뒤로 전달' '속보'

등 앞뒤 동료간의 통신 수단을  여행에 와서 이렇게 재미 있게 훈련된 병사들 처럼 외쳐댈 줄 몰랐다. 그것도 대부분 60전후, 심지어 80노인(연세만 노인 임)까지도...

 

우리는 가이드의 메디나 미로에 대한 상세힌 설명과 약간의 겁주기 작전(?)이 효과를 본듯 우리 일행은 질서 정연하게 한줄로 미로를 따라가면서 당나귀 똥이 있으면, 맨 앞사람이 소리친 대로 '똥'을 외치면서, 또 방향이 왼쪽으로 바뀌면 역시 바뀐 방향, '왼쪽으로'를 외치면서 앞 사람을 놓칠세라 따라 붙었다.
덕분에 뒤 처지거나 길 잃은 사람 없이 미로를 잘 관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아쉬운 것이 당나귀 등 미로의 재미 있는 풍경을 담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다른 여행 인터넷사이트에서 동영상을 퍼서 참고로 보여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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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 CHELLAH 호텔에서 식사전에 잠시 정원에 나가 맨손 체조를 하고 화단에 있는 백장미를 찍었는데 아직도 주위가 어두워 깜깜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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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에서 페스(Fez)로 가는 주위 풍경은 역시 광활한 지평선이 계속되고 있었다. 도로옆에 있는전봇대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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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헤르에서 페스(Fez)로 가는 도중 처음으로 들린 휴게소

 

 

휴게소 옆으로 지나가는 녹슨 철도와 거대한 용설란 꽃대에는 꽃몽오리가 맺처있고...이름모를 야생화들도 아름답다.

 

휴게소의 식당주방 화덕들과 빵굽는 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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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의 모습과 특이한 잿털이

 

 

여기에도 개양귀비가...

 

 

 탕헤르에서 페스(Fez)로 가는 들판에 펼쳐지는 밀밭

 

 탕헤르에서 페스(Fez)로 가는 도로가 산악으로 접어드는가 보다.

 

 모로코도 역시 왕국으로 왕족들과 귀족은 부를 누리지만 평민, 특히 농토를 빌려 농사를 짓는 임대 농들은 아주 어려운 삶을 살아서 빈부의 격차가 극과 극을 보여준다더니 도로 주위에서 본 임대 농의 가옥은 집이라고 보기는 너무도 기가 막혔다. 돼지 우리도 그 보다 낫다 싶은게...

  

페소의 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

 

드디어 모로코 페스의  왕궁에 왔다. 넓이가 42헥타르로 여의도 크기라고 한다. 12세기에 건립한 이 왕궁은 파괴된 것을 16세기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담장을 까마득하게 높이 쌓아 놓고 정문은 군인들이 보초를 서서 출입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접근도 못해보고 정문 앞 광장에 있는 황금빛 정문을 바라보고 기념 촬영을 했다. 황금빛 장식을 해놓은 정문과 아름다운 갖가지 색깔의 타일을 호화롭게 붙여놓은 중세 성벽, 이 왕궁은 왕이 거주하지 않고 단지 일이 있을 때만 가끔 들리는 궁전인데도 1년 내내 왕을 맞을 준비를 해두고 있다고 한다. 왕궁에서 사진을 찍을 때는 절대 왕국을 지키고 있는 위병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난 약간 비껴서 촬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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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자이크 꽃 무늬의 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 왕궁의 벽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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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 왕궁의 아름다운 황금 빛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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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 알 마크젠(Dar al-Makhzen) 왕궁의 넓은 광장

 

페스 옛 시가지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최대라는 복잡한 미로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외적의 침입을 막을 목적으로 복잡한 미로로 도시를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이곳의 미로도 그 중에 하나다. 하지만 미로의 수가 900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큰 데다 손상되지 않은 채 남아 있어 이곳의 명물이 되었다. 미로처럼 얽힌 골목은 어찌나 좁은지 마주보는 집의 대문을 반드시 엇갈리게 배치해야 할 정도다. 차가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지금도 당나귀가 짐을 실어 나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로 양쪽으로는 담과 문은 물론 지붕까지 녹색으로 칠한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준다. 골목은 좁고 어둡지만 정작 집안은 밝고 통풍이 잘 되는 구조라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민이 아니면 길을 잃기 십상이므로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 신비로운 이곳에서라면 길을 잃고 헤매어도 즐겁지 않을까?

천 년의 역사를 가진 가죽 염색공장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로코의 가죽을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눈은 즐거우나 코는 괴로운 곳이라 할 수 있다. 색색의 염색물들은 너무도 아름답지만 가죽 특유의 비릿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페스에는 이런 일상의 모습 이외에도 이슬람 사원, 신학교, 왕궁, 분수, 웅장한 저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옛 시가 중심에 위치한 카라위인(Kairouyine) 모스크는 이드리스 2세가 9세기 초에 건설한 것이다. 이어 859년에는 카라위인 대학이 설립되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꼽힌다. 또한 1280년에 세워진 페스에서 가장 오래된 세파리네 신학교(Medersa Seffarine), 1357년에 세워진 부 이나니아 신학교(Medersa Bou Inania) 등이 유명하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미로에서 들려본 금은 공방의 아름답고 섬세한 그릇과 칼, 장인의 솜씨가 대단함을 보았다.

  

 

 

똥, 똥~, 물, 좌측으로, 우측으로, 당나귀 조심~ 등, 정신 없이 외치며 따라가다 허름하기 짝이 없는 좁디좁은 문으로 들어간다. 다시 2층으로, 길이 두갈래, 앞 사람을 놓쳐 두리번 거리다가 모로코인이 무언가 풀입을 건네주어 엉겁결에 받아들고 올라가려니 입에다 손을 갔다 대면서 뭐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순간 쾌쾌하고 송장 썩는 냄새가 점점 심해서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다. 참으려니 구역질도 나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손으로 코와 입을 막으려고 손을 올렸더니 풀잎에서 박하 냄새가 난다. 아이구 바보 멍청이... 냄새나니까 박하 잎을 코에 대고 중화시키라고 한 것을 모르고...  천 년의 역사를 가진 가죽 염색공장, 언젠가 TV에서 본적이 있는 그 곳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로코의 가죽을 생산하는 모습을 직접 보는 것이다. 눈은 즐거우나 코는 괴롭기 말이아니다. 색색의 염색물들은 너무도 아름답지만 가죽 특유의 썩는 듯한 특이한 냄새가 코를 찌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업하는 사람을 한명밖에 못 보았다. 아마도 시간이 늦어서 퇴근을 했거나 휴식 시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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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물감통 같이 색색의 염색물들은 너무도 아름답지만 가죽 특유의 썩는 듯한 냄새와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주위 환경 때문에 영 오래 있구 싶지 않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을 보니 갑자기 불쌍한 생각이 든다. 아이구 죽겠다. 정말루...

 

저 멀리 건물 지붕 위에는 파라블로 안테나가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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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견딜 수 없는 썩는 듯한 냄새가 나도 인증샷은 해야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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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를 나와 이제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로 가서 하산 탑을 보기 위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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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로 가다가 휴게소에서 촬영한 모로코의 아름다운 꽃과 주위 풍경

 

                                                                                                                            페스의 메디나 사진 참고 사이트 : http://blog.daum.net/manhoc/15973268


 
                                        
P 워나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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