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 바르셀로나(Barcelona) Ⅱ
구엘공원(Guell Park)
구엘공원은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몬주익언덕에 있는 공원이다. 원래는 에우세비 구엘이란 사람이 영국풍의 조용한 주택가를 조성하기 위하여 돌산을 구입하여 스페인 최고의 건축가였던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하였다고 한다. 구엘과 건축가 가우디가 상상했던 미래의 이상적 전원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1900년에 시작한 이 공사는 당시의 교통 여건이나 수도시설 등 시대에 앞선 사업으로 계획하여 건설하는 도중 자금난으로 중단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래 60호의 주택을 지으려 했던 계획과는 달리 3채 밖에 짓지 못했다고 한다. 결국 1922년 바로셀로나 시(市)에 매각되어 1923년부터 공원으로 바로셀로나시에서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의 특징은 타일로 모자이크를 만들어 멋진 건축물과 자연이 잘 조화되고 있다는 점과 색다른 감각으로 건축물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어디에도 똑 같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건축 모양새가 고정된 것도 없는 듯하고, 물 흐르듯 한 느낌을 주며, 떠 있는 듯 하다고 할까... 어쨌든 대체적으로 건축물들이 곡선미를 살려 꾸불꾸불하고 울퉁불퉁한 웨이브가 주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구엘공원의 연결통로 길은 100년 전에 고가로 만들었다고 하며, 마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길과 석회석돌기둥과 석회석 돌바닥으로 만든 것이다.
가우디 박물관(Museu Goudi) 구엘공원에 있는 가우디가 살던 집으로 가우디의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 스케치와 미니어처, 그리고 가우디의 청동상과 그가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고 하며, 가우디가 직접 디자인하여 평소 사용하던 가구도 있다고 하는데 공원은 무료인데 반해 이곳은 입장료를 받고 있다.
돌산을 부수어 나온 돌들을 이용하여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운 고가도로를 만들었다고...100년전에... 공원 한 가운데로 가면 3면을 파도모양의 벤치로 연결한 넓은 중앙 광장이 나오는데, 중앙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이 벤치는 길이가 3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벤치라고... 깨어진 타일을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 모자이크 무늬로된 벤치는 정말 이색적이었는데 이 중앙 광장은 분양이 끝난 후 공연 등 문화행사에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중앙광장에서 내려다보면 바르셀로나 시내와 멀리 지중해까지 바라다 보이는 앞이 탁 트인 공원에는 돌로 기둥을 쌓아 만든 다리모양의 고가도로가 있는데, 이 돌기둥들은 종려나무를 상징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가우디는 돌산에서 나오는 돌을 버리지 않고 모두 건축재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건축 자재들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것들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그의 설계는 자연을 소재로 한 것이 특징인데, 공원의 건축물들과 앞에서 본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과 다른 건축물에서도 볼 수 있다.
중앙광장에서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옆에 있는 이곳은 파도를 테마로 하여 돌기둥을 만들었다고 한다.
긴 벤치가 있는 광장의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마켓 광장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고 하는 가우디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있다. 모두 46개의 속이 비어 있다고 하는 기둥이 받치고 있는 이 건물은 천장에 사계절을 상징하는 모자이크 그림이 있는데 참 아름답다. 그리고 밖에 있는 기둥들은 비스듬히 세워져 있는데, 무게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라고...
인기가 대단한 듯, 많은 아이들은 물론 젊은 남녀 쌍쌍이 모자이크 도마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구엘공원 입구 원래는 구엘이 주거공간으로 계획하고 가우디에게 건설을 요청한 곳이었으나 구엘의 죽음으로 완성하지 못하고 지금은 공원의 역할로 시민과 관광객의 쉼터가 되었다니...
좌측 경비실 용도의 건물 안에 설치한 홍보용 비디오 TV를 보고 있는 관람객들...
좌측 경비실 용도의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으로 광장쪽 건물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파도형상의 돌기둥 앞쪽에는 여러 형태의 사람들도 만들어 놓았는데, 물동이를 이고 있는 여인도 보인다.
아름답게 곡선을 그리는 돌기둥벽에 아내와 함께 기대어서서...
바르셀로나 시에는 곳곳에 가우디의 작품들이 남아있는데 버스안에서 가우디가 지은 아름다운 집, 카사 밀라(Casa Mila)를 살펴 보았다. 카사 밀라(Casa Mila)는 1905년 가우디의 설계로 5년 동안에 걸쳐 완성된 저택으로, 이 저택은 가우디가 자신이 설계한 이미지를 석고로 만들어 조각가들에게 설명을 하여 그대로 조각을 하게 하는 등 온갖 정성을 쏟은 건축이라고 한다. 벽면의 소재가 석회암이라는 점이 특이하다고 하며, 지금은 약간 퇴색했지만 완성 당시에는 지붕의 흰 타일과 함게 저택 전체가 백색이었다고 한다. 가우디는 석재를 연마하지 않고 꺼끌꺼끌한 상태로 쌓아올렸고, 율동하는 하얀 벽면은 물보라가 이는 바다를 연상케 하고, 베란다의 손잡이는 파도 속에 떠 있는 검은 해조를 연상케 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름다움과 시적인 이미지를 주는 가우디의 건축 예술품은 일조관계로 오후에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바로셀로나 시가지
서울의 명동 처럼 북적거리는 람블라스 거리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가이드의 간곡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가방을 뒤로 메고..지갑과 여권을 내가 챙겼으니 망정이지... 일행이 가방 자크가 열려 있다고 해서 보았더니 언제 그렇게 교묘하게 접근해서 열었는지...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는 정말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여기 저기 이벤트 비슷한 구걸쇼(?) 예를 들어 머리 없는 인형으로 변장한 괴이한 모습이나 이상한 짐승모양 등 정신없이 한눈을 팔다가는 꼼짝 없이 휴대한 돈은 물론 여권까지도...
뒷골목에서는 돈이 있는 줄 알면 대담하게 목을 조르고 탈취까지 한다니... 당한 분들이 강조 또 강조 한다. 조심하라고... 정말 이런 곳은 여행하면서도 맘이 편치 않다.
바로셀로나의 시장은 이렇게 조명이 화려하다.
람블라스 거리 입구 로터리 중앙에는 현대자동차 광고판이 우뚝 서 있어 반갑다.
예술품 같이 아름다운 건물과 조각을 설치한 바로셀로나 건물들...
바로셀로나 항구에 정박중인 크루즈 세계유람선
호텔에서 본 아름다운 산, 마치 우리나라 설악산을 보는 듯 하다.
호텔 주변의 체리 농장에서...
호텔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꽃, 스페인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 같다. 우리 나라 개나리 처럼...
호텔 주변의 화단에서 클로버 꽃을 꺾어 꽃반지를 만들어 끼워주었더니 기쁨에 세레모니를 ...
그간의 즐거웠던 포모스여행을 마치고 내일이면 집으로 간다. 다음은 귀국길에 하늘에서 본 아름다운 전경을 끝으로 포모스여행 대미를 장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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