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3일 아차산을 오르면서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초목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게다가 아차산에 산불 까지 났으니 정말 안타깝기 짝이 없다.
불볕 더위에도 자기 보다 더 큰 식량(?)을 물고 당겨서 옮기는 억척스런 개미
대성암
지난 일요일 산불로 놀라 피신을 했는데, 오늘은 다시 평온을 찾아 조용하다.
노린재나무 열매
아차산 4보루에는 코스모스꽃이 만발하고......
4보루 옆 쉼터에 있는 소나무가 참나무에 많은 상처를 낸 모습, 자연 현상은 신기하다.
이런 곳에서도 자연 발화로 화재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아차산 3보루 옆 소나무에서 송진이 흘러 마치 고드름 처럼 굳어 있는데, 그 색깔이 아름다운 호박 같다.
지난번 산불로 탄 가랑잎이 등산로에 나딍굴고 있다.
명품소나무
타들어 가는 가뭄속에서도 꽃을 피운 원추리
지난 일요일 발생한 산불로 시커멓게 처참하게 타버린 초목들
광진구 해 맞이 광장
아주 평화롭고 아름다운, 아버지와 아들이 다정하게 산행을 하다가 휴식을 즐기고 있는 모습......
찌는 폭염과 가뭄속에 빛을 잃은 태양이 희미하게 저물어 가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뿌연 서울 하늘 저 멀리로 붉은 태양이 멀어저 가고......
극심한 가뭄으로 타죽어 가는 국수나무
말라 죽어가는 풀꽃들
극심한 가뭄으로 갈참나무도 말라죽고 있다.
조리대나무도 가뭄으로 잎이 말려서 죽기 직전이다.
기원정사 담 위에 아주 조그만 부처님이 있는데, 그 앞에는 누군가 100원짜리 동전 한 잎을......
기원정사에 모신 약사여래불
기원정사 담벼락이 아주 아름답다.
이 가뭄에도 햇 감자가 나왔다. 그리고 과일도 풍성하다. 그래도 얼른 비가 와야 할텐데......
기우제를 지내서 비가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