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漢山 露積峰(716m)
北漢山은 예로부터 부아악(負兒嶽)·화산(華山)·한산(漢山)이라고도 했으며, 주봉인 백운대(837m)를 중심으로 북쪽에 인수봉(811m), 남쪽에 만경대(800m)의 3봉이 삼각형으로 놓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백운대와 인수봉이 소 귀를 닮았다 하여 그 고개가 ‘牛耳嶺’인데 그곳을 중심으로 남쪽을 북한산, 북쪽을 도봉산으로 구분한다.
북한산은 1억 8000년 전 화산 분출 이후 만들어진 거대한 화강암 바위산으로 북한산의 중심부에 露積峰(716m)이 있다.
露積峰은 임진왜란 벽제관 전투 당시 북한산 노적봉에 볏짚과 새끼줄을 쳐서 왜군에게 아군의 비축식량으로 誤認시켜 사기를 떨어뜨리고, 개울물에 생석회를 풀어
적에게 쌀뜸물인줄 알고 마시게 하여 복통을 일으키도록 한 거룩한 여성이 있었는데 그 분이 밥할머니다.
밥할머니 : 布施할머니, 팥죽할머니, 떡장수할머니, 古石할머니 등으로도 호칭 하는 밥할머니의 성은 朴씨고 萬石巨富 文玉亨한테 시집갔으며, 배고픈 사람과 임진왜란 당시에 군인들에게 밥을 지어먹였다 하여 ‘밥할머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벌어진 행주대첩 때도 행주치마를 발명하여 여성들에게 입히고 돌을 나르게 하는 등 여장부로써 능력을 발휘했던 밥할머니라고 하며, 임금이 그 공로를 치하하여 석상을 만들어 세웠는데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자기네 조상들을 많이 죽인 할머니라며 머리를 깨부수고 땅에 묻어 숨겼는데 광복 이후 그것을 찾아낸 것이 고양시에 있는 지금의 ‘머리 없는 밥할머니 석상’이라고 한다.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 참고>
벼르고 별러 대나무님의 안내로 노적봉 산행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우리는 암벽을 탈 수 없어 정상까지는 가지 못하고 암벽 아래를 돌아 하산하는 등산을 한다. 그래도 얼마나 오르고 싶었던 코스인가......
오늘의 산행코스는 효자파출소→ 덕암사→ 중성문→ 노적사→노적봉→약수암→ ♥♥바위→ 약수암→ 대동사를 거쳐 하산한다.
등반을 하기 위하여 출발하기 전에 집에서 조망한 북한산 모습이다.
맨 오른쪽 부터 왼쪽으로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왼쪽으로 떨어저 봉우리만 조금 보이는 것이 노적봉이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로 효자파출소에서 내려서 등산을 할 계획이었는데, 얘기를 하다가 그만 한정류장을 더 가서 원효봉을 오르는 등산로로 오르고 있는 산우들......
닥암사 약사여래불
닥암사 미륵불과 바위굴속에 지은 대웅전
중성문
느티나무 뿌리가 바위를 감싸고 있어 신기하기만 하다.
노적봉을 오르다 휴식을 취하며, 좌로부터 의상능선, 원효봉, 염초봉, 그리고 주봉인 백운대, 만경대와 노적봉을 올려다 보며 탄성과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들......
눈앞에 펼쳐지는 원효봉과 대동사, 하늘이 맑고 시야가 좋아 더욱 환상적 입니다. 찍사의 폼이 좀 그렇네요......
노적봉 슬랩 암벽아래 우거진 숲속에서 푸짐한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행복해 하는 산우들......
산에서 먹는 체리 맛 쥑여 줍니다. ㅎㅎ
온통 숲으로 덮인 하늘을 보니 밀림에 들어온 기분으로 파랑새의 꿈을 꿈니다.
설인장
등산로 정비를 위한 자재를 내려 놓는 헬기가 숲속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면서......
헬리콥터가 일으키는 흙먼지와 거센 바람을 피해 커다란 바위 뒤에서 음폐 엄폐를 잘 하고 계신 대나무님
하산을 하다가 보리암 앞 휴게소에서 휴식중 잠자리와 기 싸움을......아주 참을성이 대단하군요
안산을 하고 시원한 맥주와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의 피로를 싹 풀고 행복 만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