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0일
화야산으로 봄의 여왕 얼레지를 만나러 갔다.
화야산 계곡엔 '바람난 여인'(꽃말)이 아니라
아주 도도하고 화려한 봄꽃의 여왕이 있었다.
아름답고 완벽한 미모에 키가 훌쩍 큰 팔등신 미녀 얼레지......
왜 이토록 아름다운 꽃이 하필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을까?
하긴 따거운 햇빛을 받으면 꽃잎을 뒤로 멋지게 빗어 넘기고
도도하게 서 있는 자태가 그런 꽃말을 들음직도 한데
그럼 '질투'란 꽃 말은 무엇 때문일까?
어쨋거나 두 잎을 활짝펴고 당당하게 솟아올라
꽃잎을 멋지게 말아올리고
우릴 맞이하는 아름다운 여인 얼레지를 보니
마음이 설레인다. ^^
화야산 얼레지꽃들의 군무
양팔을 벌린듯......ㅎㅎ
Refl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