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가을이 오면      
                               
- 윤동주 -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을 사랑 하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열심히 살았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있도록
나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자신 있게 말할 있도록
사람들을 상처 주는 말과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기쁘게 대답할 있도록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가야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가족에게 부끄러운 일이 없었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반갑게 말할 있도록
지금 좋은 가족의 일원이 되도록
가족을 사랑하고 효도하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이웃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나는 그때 힘주어 대답하기 위해,
지금 이웃에 관심을 가지고 좋은 사회인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어떤 열매를 얼마만큼 맺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마음 밭에 좋은 생각의 씨를 뿌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의 열매를
부지런히 키워야 하겠습니다.

 

 


-= IMAGE 1 =-

 

 

- 낭송 김미희 -

출처:http://kr.blog.yahoo.com/hee401541/27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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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joinsmsn.com/ksb8123/8208875

 

十三日到碧亭待人(그대를 기다리며)  盧守愼(노수신)
십 삼 일 도 벽 정 대 인

 

曉 月 空 將 一 影 行  새벽달에 헛되이 그림자를 거느리고 걷자니
효월공장일영행

黃 花 赤 葉 正 含 情  누런 꽃 붉은 잎이 정녕 정을 머금은 듯하다.
황화적엽정함정

雲 沙 目 斷 無 人 問  아득히 구름 낀 모래벌판, 물을 사람도 없나니
운사목단무인문

倚 遍 津 樓 八 九 楹  벽파정 기둥 여기 기댔다…저기 기댔다…한다.
의편진루팔구영


살짜기 옵서예 / 김하정
 
당신 생각에 부풀은 이 가슴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달밝은 밤에도 어두운 밤에도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꿈에도 못잊을 그리운 님이여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당신 그리워 사모친 이 가슴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외로운 밤에도 쓸쓸한 밤에도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바람이 불거나 눈비가 오거나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잠시도 못잊을 보고픈 님이여
살짜기 살짜기 살짜기 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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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臺夜坐(밤에 후대에 앉아)                    鄭士龍(정사룡)
후 대 야 좌
 

煙 沙 浩 浩 望 無 邊   안개 낀 모래사장 넓디넓어 바라보아도 끝이 없고
연사호호망무변

千 仞 臺 臨 不 測 淵   깊이도 모를 연못의 천길 대(臺)위에 앉아 있다.
천인대림불측연

山 木 俱 鳴 風 乍 起   산의 나무들 함께 우더니 바람 잠깐 지나가고
산목구명풍사기
江 聲 忽 厲 月 孤 懸   강 여울목 소리 갑자기 거세지더니 달이 외로이 매달려 있다.
강성홀려월고현

平 生 牢 落 知 誰 藉   한평생의 불행함이 누구 탓인지 알겠는데
평생뇌락지수자

投 老 迍 邅 祗 自 憐   늘그막의 비틀걸음 다만 스스로 가엾어라!
투로둔전지자련

擬 着 宮 袍 放 身 去   얽매었던 벼슬살이 이 한 몸 물러나서
의착궁포방신거

騎 鯨 人 遠 問 高 天   고래를 타고 떠난 사람(이태백) 멀리 하늘에 묻는다.
기경인원문고천

 

 

 

 

十三日到碧亭待人(그대를 기다리며)     盧守愼(노수신)
십 삼 일 도 벽 정 대 인

 

 

曉 月 空 將 一 影 行   새벽달에 헛되이 그림자를 거느리고 걷자니
효월공장일영행

黃 花 赤 葉 正 含 情   누런 꽃 붉은 잎이 정녕 정을 머금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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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 沙 目 斷 無 人 問   아득히 구름 낀 모래벌판, 물을 사람도 없나니
운사목단무인문

倚 遍 津 樓 八 九 楹   벽파정 기둥 여기 기댔다…저기 기댔다…한다.
의편진루팔구영

 

 

 

 

옛동산에 올라   http://blog.daum.net/csp9211/7819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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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相思花)

                                             <이해인 詩>

 

아직도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에게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相思花 (Lycoris squamigera)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상사화(Lycoris squamigera)의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 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이며, 꽃 덮이조각[花被片] 6장, 수술 6개, 암술 1개로 이루어져 있다.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고 있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사연을 지녔다. 그래서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브리태니커>

 

 

 

 
사랑은 영원히

https://youtu.be/cSMsgmdJ-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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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시(所願詩)  


                                                                      -이어령(李御寧)


 

벼랑 끝에서 새해를 맞습니다.

덕담 대신 날개를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고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나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 치만 더 높아져도

그때는 천인단애(千인斷崖)의 나락입니다.

비상(非常)은 비상(飛翔)이기도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에 지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린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날게 하소서..

뒤처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설빔을 입지못한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간다는 저 신비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어느 소설의 마지막 대목처럼

지금 우리가 외치는 이 소원을 들어 주소서.

은빛 날개를 펴고 새해의 눈부신 하늘로

일제히 날아오르는 경쾌한 비상의 시작!

벼랑 끝에서 날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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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원시보의 우리한시 28회 過松江墓有感(과송강묘유감) 풍류 재상 송강의 무덤을 지나면서를 읽고 인생이 무상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過松江墓有感 (송강의 무덤을 지나면서)

                                                                                                                             權韠(권필)

 

 

空 山 木 落 雨 蕭 蕭     빈산에 나뭇잎 떨어지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공 산 낙 목 우 소 소

 

相 國 風 流 此 寂 寥   재상의 풍류도 이처럼 쓸쓸하구나!

상 국 풍 류 차 적 요

 

惆 悵 一 盃 難 更 進   슬프다, 술 한 잔 다시 올리기 어려우니

추 창 일 배 난 갱 진

 

昔 年 歌 曲 卽 今 朝  지난날의 그 노래가 오늘 아침의 일이구나

석 년 가 곡 즉 금 조

 

참고 http://www.epochtimes.co.kr/news/view.html?section=165&category=166&no=1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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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月懷遠           달을 보고 멀리 있는 사람을 그리다

망월회원

 

海上生明月        바다위에 밝은 달 떠오르니

해상생명월

 

天涯共此時        하늘가의 그대도 이 시간 저 달을 함께 하겠지

천애공차시

 

情人怨遙夜        고운님 그대 긴긴밤을 원망하며

정인원요야

 

竟夕起相思        온밤 내내 그리움에 지새우리라.

경석기상사

 

滅燭憐光滿        촛불을 끄고 휘영청한 달빛을 즐길 제

멸촉연광만

 

披衣覺露滋        옷을 걸치고 뜰이 서니 이슬이 스며든다.

피의각노자

 

不堪盈手贈        저 달빛 손에 가득 담아 보내드릴 수 없으니

불감영수증

 

還寢夢佳期        돌아가 잠들어 꿈속에서 그대를 만나보리라.

환침몽가기

 

글/김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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