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이의 첫 작품 ^0^

 

풍선과 나 

- 서호연 -

한 마음은
한 풍선에 있어요

아이에게 희망을 주고
풍선을 사 봐요

날아갈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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因緣 - 피천득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인연인줄 알지 못하고

보통 사람들은
인연인줄 알아도
그것을 살리지 못하고

현명한 사람은
옷자락만 스쳐도
인연을 살릴줄 안다.

 

 

 

 

Schubert: Piano Quintet in A, D.667 - "The Trout" - 4. Thema - Andantino - Variazioni I-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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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경 림 (시인)


길이
사람을 밖으로 불러내어
온갖 사람살이를 구경시키는 것도
세상 사는 이치를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래서 길의 뜻이
거기 있는 줄로만 알지
길이 사람을
밖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
스스로를
깊이 들여다보게 한다는 것을 모른다

 

길이 밖으로가 아니라
안으로 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에게만

길은 고분고분해서
꽃으로 제 몸을 수놓아
향기를 더 하기도 하고

그것을 알고 나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자기들이
길을 만들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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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델 / 아치스와 갈라테아 1막 '그녀의 눈동자엔 사랑이 자리하고' - Anthony Rolfe Johnson

 

 

 

G. F. Handel (1685 - 1759)

Acis and Galatea,HWV 49

(Act1) Acis's Air

Love in her eyes sits playing

그녀의 눈동자엔 사랑이 자리하고 https://youtu.be/3Gb3ksJC3Rk

English Poetry I

From Chaucer to John Gay(1685 ~ 1732)

Air Acis

Love in her eyes sits playing

And sheds delicious death

Love in her lips is straying

And warbling in her breath

Love on her breast sits panting

And swells with soft desire

Nor grace, nor charm, is wanting

To set the heart on fire

 

그녀의 눈동자엔 사랑이 자리하고

감미로운 죽음의 빛을 풍기네.

 

그녀의 입술에서 사랑이 길을 잃고

그녀의 숨결에서 사랑을 노래하네!

 

가슴엔 사랑이 자리하고

부드러운 욕구와 함께 부푼다.

 

그대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엔

우아함도 매력도 필요하지 않네.

 

헨델의 많은 오페라나 파스티치오, 오라토리오,

세속합창곡을 포함해

생전에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 받았던 작품이

바로 아치스와 갈라티아다.

생전에 무려 70여 회나 무대에 올려졌고

출판된 몇 안 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시칠리아의 양치기 아치스 전설을 토대로 한

이 작품은

푸생 (Nicolas Poussin, 1594-1665)의 회화로도 잘 알려져 있다.

 

 

Acis and Galatea, National Galley of Ireland

 

아치스는 오비디우스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파우누스(판)와 님프인 시마이티스의 아들인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양치기로

네레이스인 갈라테아의 연인이었다.

 

외눈박이 거인족 키클롭스인 폴리페무스는

그의 연적이었는데

아키스와 갈라테아를 덮쳐

바위로 아키스를 살해했다

 

갈라테아는

바위 밑에서 쏟아져 나오는

그의 피를 강으로 변형시켰으며,

에트나 산 기슭에 있는 그 강은

그의 이름을 따서

아키스 또는 아키니우스(지금의 자키 강)라고 했다.

 

이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신화를 제외하고

현존하는 다른 자료에는 나오지 않는다.

 

Anthony Rolfe Johnson, Acis

Engkish Baroque Soloists

John Eliot Gardiner,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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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학교

- 문정희 -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해마다 어김없이 늘어가는 나이

너무 쉬운 더하기는 그만두고

나무처럼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늘 푸른 나무 사이를 걷다가

문득 가지 하나가 어깨를 건드릴 때

가을이 슬쩍 노란 손을 얹어놓을 때

사랑한다! 는 그의 목소리가 심장에 꽂힐 때

오래된 사원 뒤뜰에서

웃어요! 하며 숲을 배경으로

순간을 새기고 있을 때

나무는 나이를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도 어른이며

아직 어려도 그대로 푸르른 희망​

나이에 관한 한 나무에게 배우기로 했다

그냥 속에다 새기기로 했다

무엇보다 내년에 더욱 울창해지기로 했다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 (민음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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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자일소(去者日疎)

문선(文選)의 잡시(雜詩)항목에 실려 있는 작자미상의 시


 



떠난 사람은 나날이 멀어지고 (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


오는 사람은 나날이 친해지네 (來者日以親:내자일이친).


성문을 나서 곧바로 바라보니 (出郭門直視:출곽문직시)


보이는 것이라고는 언덕과 무덤뿐이네 (但見丘與墳:단견구여분).


옛 무덤은 뭉개져서 밭이 되고 (古墳犁爲田:고분려위전)


소나무와 잣나무는 베어져 장작이 되었구나 (松柏摧爲薪:송백최이신).


사시나무엔 슬픈 바람이 휘몰아치고 (白楊多悲風:백양다비풍)


쓸쓸히 사람의 애간장을 녹이는 구나 (蕭蕭愁殺人:소소수살인).


고향에 돌아가려 마음먹어보지만 (思還故里閭:사환고리여)


돌아가 본들 의지할 곳도 없겠구나 (欲歸道無因:욕귀도무인)


떠난 사람은 나날이 멀어진다는 말. 아무리 슬픈 사별을 했더라도 죽은 사람은 날이 감에 따라 차차 잊혀지고 절친한 사이였던 사람도 일단 멀리 떠나면 점차 소원하게 된다는 뜻이다. 거자일소는 문선(文選)의 잡시(雜詩)항목에 실려 있는 작자미상의 시 첫 대목에 나오는 구절. 시 전체는 인생의 무상함을 읊어 사람을 공감으로 이끌면서 서글픔을 자아낸다.



<Out of sight, out of mind.>

※文選:중국 梁나라의 소명태자 소통(蕭統)이 엮은 周나라의 詩文集.







출처: https://suhwh.tistory.com/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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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fcj > http://cafe.daum.net/musicgarden/5md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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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편지





http://cafe.daum.net/8670park 에서 펌 ^_*



사랑의 증표 詩 윤보영 내가 다시 태어난다 해도 너를 사랑할거야 못 이룬 사랑 때문에 지금보다 더 큰 아픔이 온다 해도 너를 그리워하며 살 거야 멀리서도 볼 수 있는 노을처럼 내 마음을 온통 네 생각으로 붉게 물들일 거야 마음 닫고 사는 너에게 주고싶은 내 마음의 증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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