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말 복원이 끝난 아차산 4보루

 

 

 


서울 동부지역과 경기 구리시에 걸쳐있는 아차산과 용마산 일대는 둘레 300m 안팎의 요새 20여곳이 능선을 따라 2열로 집중배치돼 있다. 용마산 보루 5곳은 중랑천을 내려다보고 아차산 보루 4곳은 왕숙천을 굽어보고 있어 한강 교통로를 장악하려는 고구려군의 핵심 기지 역할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유적 조사 결과 각 보루마다 50∼100명,전체적으로 2000여명의 고구려군이 상주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강 유역 요새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발굴조사와 지표조사가 많이 이뤄졌다. 그러나 고구려 요새는 등산화에 숨도 쉬지 못한 채 짓눌려 있었다. 조사후 유적을 덮어놓은 흙이 등산객들의 발에 쓸려나가 훼손된 유적이 적지않았고 등산로 한가운데 방치된 유적마저 있었다.

아차산 보루는 유적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구리시 교문동의 제4보루는 1997∼1998년 서울대 박물관의 발굴 당시 건물터 7곳과 온돌 저·배수 시설 간이대장간 등이 확인됐고 조리용기 등 고구려 토기 26개종과 무기 마구 등 철기가 319점이나 출토됐다. 고려대 최종택 교수는 “475년 고구려 장수왕은 3만 대군으로 백제 왕도 한성을 포위하고 아차산성 아래에서 개로왕을 죽였다”며 “고구려는 이후 80년동안 남진 경영을 위해 아차산 일대에 수십개 요새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4보루는 건물터가 잔디가 덮혀 있고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등 관리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 그러나 간이대장간터는 등산로 한가운데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이상 인터넷에서 발췌>

 

이제 아차산 4보루는 복원이 끝나고 등산로를 새로 개설하여 유적을 보호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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